여행/이태리워홀

[D+368]농장을 떠나는 날 아침

나마리, 2017. 3. 13. 20:21





2016.09.23





















아침 일찍 텐트를 씼어 말리고 짐을 꾸렸다.

사라지지 않은 벼룩으로 고생한 것은 탑보다 그였다.

행여나 차에 벼룩이라도 옮길까 간만에 목욕을 하게 된 탑.































그는 지도를 펼쳐 '가보면 좋을 만한 두 곳'을 알려주었다.

그 곳은 라구사 이블라와 스칼라 데이 투르키로 곧 우리의 다음 목적지가 되었다.


케이시도 떠나고 우리마저 떠나면 미쉘은 적잖이 적적함이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짧은 여행계획이 있다.

새로운 모종을 구하러 Milazzo 였던가, 하여튼 시칠리아 북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얼마간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지금도 시칠리아를 떠올리면 노토의 농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일주일은 정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